서울 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하고 자원순환보증금 관리센터 COSMO 와 쓰레기 박사 홍수열소장님을 모시고 쓰레기 탐방 병과 유리의 재활용과 재사용 현장을 둘러보고 왔습니다.먼저 견학을 하러 간 곳은 병의 재 사용 상황을 자세하게 알아보기 위해 지역 소주인 "선양" 을 생산하는 맥키스컴퍼니유리로 만들어진 병들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소주병과 맥주병 그리고 음료수병은 보증금 제도가 잘 정착되어가정용이나 주점용등 모두 회수율이 높다고 합니다.이 맥키스컴퍼니에서 사용하는 소주병의 98%를 재사용병을 깨끗한 물로 세척하고 소독하여 재사용한다고 하니 정말 재사용률이 높은 편입니다. 참고로 음료수병은 더 이상 새로운 병을 생산하지 않고 있다고 하니 재 사용률이 상당히 높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이렇게 플라스틱 박스에 담겨져 반입되어 들어오는 병들~그러나 병의 재 사용을 방해하는 아주 큰 요인바로 바로 비표준화 병입니다.이렇게 초록색 표준화병이 아닌 비표준화병이 섞여서 들어오게 되면 일일히 사람손으로 골라내어 다시 재 포장해서 해당 업체로 넘겨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요 지금은 비표준화 병의 확률이 16%~20%정도 되는데 사람 손이 아주 많이 가는 데다 한 공정 한 공정 거치면서 파손률도 있고 또한 다시 포장하여 재 매각해야하는 등 절차도 복잡하고 탄소발자국도 만만치 않습니다.그런데 비표준화병의 비율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곧 40% 정도가 되지 않을까 라고 예상 된다고 합니다.박스 단위로 구입을 하게 된다면 조금 싸다거나 아니면 조금 다른 디자인이라고 해서 아무 생각없이 집어 들것이 아니라반드시 머릿속에 비 표준화 병과 표준화 병의 쓰임에 대해서 한번쯤 더 생각해 보고 구매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일일히 한 병 한 병 선별하고 있는 직원의 모습..모두 표준화병만 사용한다면 이런 불필요한 공정은 하지 않아도 될텐데 말입니다.그 다음은 세척과 소주 생산 라인을 둘러 보고 설명 들었는데 재사용병의 세척수 관리와 고도의 살균과정 모두 안전하고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또한 10년을 오크통에서 숙성하여 시중 판매되는 술 창고(?)도 둘러 보고 그동안 병의 재사용과 재활용의 문제점과 개선점 그리고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답니다. 그나마 병은 비표준화 병의 비율이 올라가고 있다는 점만 제외한다면 보증금 제도의 정착이 잘 되어 있어 보입니다.유리병의 재사용 분리배출 중요한 포인트병뚜껑은 가능하다면 막아서 배출해라병 주둥이 부분이 약해서 깨지기 쉬운데 뚜껑을 막아 배출하면 보호도 되고 또 많은 양이 모여 한꺼번에 배출되면 그 또한 소중한 자원이 됩니다.이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우리나라 유리병의 재활용공장으로서는 가장 규모가 큰 주) 성인 연기공장을 둘러 보았습니다.우리나라에서 버려(?)지는 유리병의 70%가 이곳으로 모인다고 하니 이 공장의 활용도가 아주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버려지는 유리들은 선별장에서 일차 선별되어 이곳으로 오면 제일 먼저 색깔 즉 갈색, 초록색, 흰색으로 구분하여 각 색깔 별로 그 색깔 유리병으로 파쇄되고 적당한 크기의 알갱이로 만들어져 유리 공장으로 옮겨져 유리로 재 탄생되게 됩니다.유리가 유리로 다시 만들어지니 홍수열소장님 늘 말씀 하시는 순환의 경제가 바로 이런 것이 구나 깨닫게 되었습니다.그런데 이렇게 유리로 만들어지지 못하고 여러가지 색깔이라거나 다른 유리 종류가 들어오게 되면 선별 과정을 거친다고 해도 유리로 만들어지지 못하고 더 잘게 모래 수준의 사이즈로 만들어 건축자재로 쓰이게 된다고 합니다.그러면 유리로 만들어질때보다 훨씬 더 잘게 파쇄하는 공정이 들어가고 또 건축자재로 쓰이게 되면 그 단가가 너무 너무 싸서 공정에 들어가는 비용에 한참 못 미치기 때문에 경제적인 면에서 어마어마한 손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그래서 색깔 규정이나 아예 병을 만들어 낼 때 생산자 단계에서부터 순환경제를 생각하는 생산이 되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또한 분리배출되어 선별장을 거쳐 나왔다는 흰색 병 모둠~~!!!으악 정말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무신 쓰레기 더미도 아니고 내열유리로 만들어진 냄비뚜껑은 애교고 플라스틱 슬리퍼 꺼정아 도대체 늬가 거기서 왜 나와~~~!!정말 한 번 더 신경써서 분리배출 해 줘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했습니다.또한 유리라고 다 같은 유리가 아니라는 사실..사기 제품들은 유리가 아닌 걸 알았지만 같은 투명성을 가지고 있어서빛의 투과로 선별하게 되는데 사기는 이 과정에서 걸러지지만 내열유리는 빛을 투과해버려 섞이게 되어 유리 공정에서 불량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고 하니 내열유리 제품은 반드시 신경써서 일반쓰레기로 배출해 주어야 하겠습니다.또 유리병에 붙은 라벨은 가능하면 떼어내서 배출하면 좋은데 우리나라 라벨 제품은 너무 단단하게 붙어 있는 관계로 공정에서 다 제거하게 되지만 생산과정에서 잘 떼어지게 붙이거나 아니면 아예 라벨을 병에 직접 새기는 공정으로 통일 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정말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유리의 재활용에 힘써 주시는 여러분들을 뵙고 나니 한 층 더 생활속 분리배출과 좀 더 적극적인 제도가 마련되는데 힘써 보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쓰레기 탐방 병편을 마무리 하였습니다.잘 인도해 주시고 이끌어 주신 분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