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탐방_다~쓰고 다시 쓰고_병 편

관리자
발행일 2023-04-27 조회수 7

서울 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하고 자원순환보증금 관리센터 COSMO 와 쓰레기 박사 홍수열소장님을 모시고 쓰레기 탐방 병과 유리의 재활용과 재사용 현장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먼저 견학을 하러 간 곳은 병의 재 사용 상황을 자세하게 알아보기 위해 지역 소주인 "선양" 을 생산하는 맥키스컴퍼니
유리로 만들어진 병들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소주병과 맥주병 그리고 음료수병은 보증금 제도가 잘 정착되어
가정용이나  주점용등 모두 회수율이 높다고 합니다.
이 맥키스컴퍼니에서 사용하는 소주병의 98%를 재사용병을 깨끗한 물로 세척하고 소독하여 재사용한다고 하니 정말 재사용률이 높은 편입니다. 참고로 음료수병은 더 이상 새로운 병을 생산하지 않고 있다고 하니 재 사용률이 상당히 높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플라스틱 박스에 담겨져 반입되어 들어오는 병들~그러나 병의 재 사용을 방해하는 아주 큰 요인
바로 바로 비표준화 병입니다.

이렇게 초록색 표준화병이 아닌 비표준화병이 섞여서 들어오게 되면 일일히 사람손으로 골라내어 다시 재 포장해서 해당 업체로 넘겨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요 지금은 비표준화 병의 확률이 16%~20%정도 되는데 사람 손이 아주 많이 가는 데다 한 공정 한 공정 거치면서 파손률도 있고 또한 다시 포장하여 재 매각해야하는 등 절차도 복잡하고 탄소발자국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데 비표준화병의 비율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곧 40% 정도가 되지 않을까 라고 예상 된다고 합니다.
박스 단위로 구입을 하게 된다면 조금 싸다거나 아니면 조금 다른 디자인이라고 해서 아무 생각없이 집어 들것이 아니라
반드시 머릿속에 비  표준화 병과 표준화 병의 쓰임에 대해서 한번쯤 더 생각해 보고 구매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일일히 한 병 한 병 선별하고 있는 직원의 모습..모두 표준화병만 사용한다면 이런 불필요한 공정은 하지 않아도 될텐데 말입니다.
그 다음은 세척과 소주 생산 라인을 둘러 보고 설명 들었는데 재사용병의 세척수 관리와 고도의 살균과정 모두 안전하고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또한 10년을 오크통에서 숙성하여 시중 판매되는 술 창고(?)도 둘러 보고 그동안 병의 재사용과 재활용의 문제점과 개선점 그리고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답니다. 그나마 병은 비표준화 병의 비율이 올라가고 있다는 점만 제외한다면 보증금 제도의 정착이 잘 되어 있어 보입니다.
유리병의 재사용 분리배출 중요한 포인트
병뚜껑은 가능하다면 막아서 배출해라
병 주둥이 부분이 약해서 깨지기 쉬운데 뚜껑을 막아 배출하면 보호도 되고 또 많은 양이 모여 한꺼번에 배출되면 그 또한 소중한 자원이 됩니다.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우리나라 유리병의 재활용공장으로서는 가장 규모가 큰 주) 성인 연기공장을 둘러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버려(?)지는 유리병의 70%가 이곳으로 모인다고 하니 이 공장의 활용도가 아주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버려지는 유리들은 선별장에서 일차 선별되어 이곳으로 오면 제일 먼저 색깔 즉 갈색, 초록색, 흰색으로 구분하여 각 색깔 별로 그 색깔 유리병으로 파쇄되고 적당한 크기의 알갱이로 만들어져 유리 공장으로 옮겨져 유리로 재 탄생되게 됩니다.
유리가 유리로 다시 만들어지니 홍수열소장님 늘 말씀 하시는 순환의 경제가 바로 이런 것이 구나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유리로 만들어지지 못하고 여러가지 색깔이라거나 다른 유리 종류가 들어오게 되면 선별 과정을 거친다고 해도 유리로 만들어지지 못하고 더 잘게 모래 수준의 사이즈로 만들어 건축자재로 쓰이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유리로 만들어질때보다 훨씬 더 잘게 파쇄하는 공정이 들어가고 또 건축자재로 쓰이게 되면 그 단가가 너무 너무 싸서 공정에 들어가는 비용에 한참 못 미치기 때문에 경제적인 면에서 어마어마한 손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색깔 규정이나 아예 병을 만들어 낼 때 생산자 단계에서부터 순환경제를 생각하는 생산이 되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분리배출되어 선별장을 거쳐 나왔다는 흰색 병 모둠~~!!!
으악 정말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무신 쓰레기 더미도 아니고 내열유리로 만들어진 냄비뚜껑은 애교고 플라스틱 슬리퍼 꺼정
아 도대체 늬가 거기서 왜 나와~~~!!
정말 한 번 더 신경써서 분리배출 해 줘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했습니다.
또한 유리라고 다 같은 유리가 아니라는 사실..사기 제품들은 유리가 아닌 걸 알았지만 같은 투명성을 가지고 있어서
빛의 투과로 선별하게 되는데 사기는 이 과정에서 걸러지지만 내열유리는 빛을 투과해버려 섞이게 되어 유리 공정에서 불량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고 하니 내열유리 제품은 반드시 신경써서 일반쓰레기로 배출해 주어야 하겠습니다.
또 유리병에 붙은 라벨은 가능하면 떼어내서 배출하면 좋은데 우리나라 라벨 제품은 너무 단단하게 붙어 있는 관계로 공정에서 다 제거하게 되지만 생산과정에서 잘 떼어지게 붙이거나 아니면 아예 라벨을 병에 직접 새기는 공정으로 통일 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정말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유리의 재활용에 힘써 주시는 여러분들을 뵙고 나니 한 층 더 생활속 분리배출과 좀 더 적극적인 제도가 마련되는데 힘써 보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쓰레기 탐방 병편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잘 인도해 주시고 이끌어 주신 분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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