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GfANwxF_Ea4『학의천 도로 확장공사 중단 요구』 안양시는 지난 4월부터 학의천 인덕원교에서 쌍개울까지 우안 4.4km 산책로를 1.6m 폭확장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 단체는 2021년 2월 안양시에서 주최한 「안양시 하천 자전거 및 보행자도로 확장 관련 자문회의」에 참여하여 분명 반대의견을 낸 바 있습니다. 당시 회의에 참여한 외부전문가의 의견 또한 하천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도로확장은 적절하지 않다고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당 단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학의천 도로확장공사를 당장 중단하라는 의견을 아래와 같이 제출합니다. 학의천 도로확장에 대한 우리의 의견 1) 학의천 자연형하천(생태하천) 복원의 의미가 유지되어야 합니다.학의천은 안양천 자연형하천 복원사업을 최초로 시행한 구간이자 모범사례로 우리나라 하천 복원 역사의 획을 그은 위대한 역사 현장입니다.이를 증명하듯 2003년 대통령상을 비롯해 조선일보 환경대상, SBS물환경 대상 등 하천 관련 각종 대회를 석권하는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이때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최소화 하면서 생태하천 복원에 중점을 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제인구달 박사가 직접 학의천을 돌아보며 연신 ‘원더풀’을 외치던 모습은 평생의 감동으로 남아 있습니다. 2) 생태적 가치를 우선 고려한다는 시민과의 합이 이뤄낸 안양천의 명소학의천은 접근성이 뛰어나 시민 이용률이 매우 높은 구간이지만 안양천 본류 구간에 비해 하천폭과 둔치폭이 매우 협소하기 때문에 시민휴식공간을 조성하기엔 매우 취약한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태하천 복원 과정에서 시민들과 가장 많은 협의와 조정이 필요했고 그런 과정을 거친 덕분에 지금은 시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름다운 하천 길, 안양천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그동안, 학의천의 협소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개선 요구가 여러 차례 있어 왔고 학의천 좌안 자전거도로 신설 및 확장 계획도 논의 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대상 토론회와 설문조사 등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학의천의 생태적 가치를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합의를 이뤄냈고 지금까지도 그 원칙을 지켜왔습니다. 3) 하천 자전거도로는 하천마다의 특성과 여건에 맞게 조성해야 합니다.하천 내 자전거도로는 법적으로 설치 근거가 없습니다. 따라서 자전거도로는 하천이 아닌 차도에 설치하는 게 원칙입니다. 하천변에 자전거도로를 만들거나 확장해야 한다면 자전거도로 폭을 일괄적으로 적용하기 보다는 하천마다 가지고 있는 특성을 고려해야 합니다.하천폭과 둔치폭이 넓은 구간은 폭을 넓히고 반대로 좁은 구간은 최소화하면서 이용하는 시민들의 합리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고, 이것이 어렵다면 하천변이 아닌 제방이나 도로(차로)에 연결하는 것도 대안이 될 것입니다. 4) 하천 생태계의 건강성을 고려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합니다. 하천변에 자전거도로에 대한 계획을 세울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것이 하천 생태계의 건강성 입니다. 어렵게 복원한 생태하천을 잘 관리하는 것 또한 복원 못지않게 중요한 사안입니다.학의천의 경우, 좌안에 자전거도로 신설 대안으로 산책로 정비 공사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이후 심각한 생태교란 문제가 발생해서 지금도 이전 상태로 회복되지 못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제안